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원숭이두창 검출용 키트 'AccuPower Monkeypox Detection Kit'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만을 고 민감도로 증폭할 수 있는 바이오니아 특허기술인 파이로핫스타트(PyroHotstart)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샘플에서 DNA를 추출, 높은 민감도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9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비인 Exicycler™ 96 V4를 비롯해 다양한 진단분석기기와도 호환된다.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아직 한 건뿐이지만, 긴 잠복기를 비롯해 해외여행 증가 추세 등으로 지역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제2 코로나가 되지 않으려면 바이러스에 관한 선제적 연구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키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검출용 키트를 원숭이두창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 병원과 연구소에 우선 판매한 후 유럽 CE 인증을 받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