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카테고리별 전문 브랜드를 육성한다. 홈 인테리어 시장 주축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한샘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RE;DESIGN'이라는 테마로 'R&D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상품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한샘 대표와 김윤희 R&D본부장 등 한샘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샘이 R&D데이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홈 인테리어 트렌드 분석 △신시장 개척 전략 △브랜드 강화 전략 △공급망관리(SCM)와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 등 총 8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한샘 R&D 혁신 첫 번째 전략은 상품개발 프로세스 개편이다. 한샘은 앞으로 홈 퍼니싱 상품을 하나의 콘셉트로 개발할 방침이다. 시즌별 트렌드 색상·소재·마감을 하나로 모은 '시즌 트렌드 팔레트'를 매년 발표하고 일관성 있는 콘셉트의 홈 리모델링·홈 퍼니싱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한샘은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홈 리모델링 부문에서는 고객 개성과 취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 인테리어 라인을 강화한다. 홈 퍼니싱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브랜드 재정립에도 나선다. 홈 퍼니싱 분야에서는 △매트리스 △소파 △자녀방 △서재 등 각 카테고리 전문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샘은 현재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포시즌'과 어린이 수납 전문 브랜드 '샘키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 개별 브랜드가 없는 소파나 서재 카테고리는 향후 전문 브랜드를 구축한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R&D데이가 테슬라 'AI데이·배터리데이'와 같은 혁신의 장으로 성장해 한샘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