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양산 '최고급 세단' 탑재
아우디에도 신규모델 공급 타진
수익성 높아…안정적 매출 기대
후발주자서 주축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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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유럽 완성차 기업 BMW에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후발주자에서 단번에 주요 기업으로 부상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부터 양산하는 BMW 신형 최고급 세단용 OLED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따냈다. 양산 이후 6~7년간 BMW 차량 400만대에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글로벌 전장업체(티어1)를 통해 BMW에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OLED 생산은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사업장에서 이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에도 차량용 OLED 신규모델 공급을 최종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유럽 완성차 업체 중심 수주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용 사업 확대를 위한 인력과 연구개발(R&D) 조직 확대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5에 차량용 OLED를 공급하며 수주 이력을 쌓았다. 이를 발판으로 현재 여러 주요 글로벌 완성차에 디스플레이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한 축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신뢰성 기준이 까다롭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앞서고 있다. LG는 금액 기준 지난해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 BMW 등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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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사옥.>

시장 전망은 밝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 자료에 따르면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 560억원에서 2025년까지 6800억원 규모로 1000% 이상 급성장한다. 자율주행차 시대에 접어들면 차 안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고화질,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