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가 TLP(Transmission Line Pulse) 장비를 활용해 ESD(정전기 방전) 신뢰성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TLP 장비는 반도체 칩 내부에 설계된 ESD 보호 회로가 반도체 공정에 따라 설계 영역 내에서 정상 동작하는지 평가, 분석한다. ESD 현상이 발생할 시 ESD 보호 회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전류, 전압, 저항값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구현한다.
TLP 장비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 값은 반도체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ESD 관련 신뢰성 문제를 사전에 파악해 보호 회로의 성능 향상에 기여한다.
TLP는 웨이퍼 레벨뿐만 아니라 패키지 레벨에서도 소자·회로 평가가 가능해 ESD 불량 원인 분석에 활용된다. 국내 반도체 시험인증 전문기관 중에서는 큐알티가 유일하게 TLP 장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알티는 TLP 해당 장비 도입으로 ESD 신뢰성 평가의 분석 수준을 높이게 됐다. 기존 ESD 평가 장비는 인체의 정전기 현상을 모사하는 HBM(Human Body Model) ESD 테스트가 기반이다. 사후 전기적 특성 검사 결과를 활용해 합격, 불합격 여부만 제공했다.
큐알티는 TLP 장비를 통한 세부 결과 데이터 값을 기반으로 ESD 불량 원인 분석과 컨설팅도 함께 제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큐알티는 경기도 광교에 위치한 오픈랩에서 TLP 측정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신뢰성 평가 환경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정전기 방전 보호용 반도체 소자 개발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ESD 신뢰성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동성 큐알티 책임연구원은 “전자제품 소형화와 반도체 고집적화로 불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ESD 신뢰성 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큐알티는 TLP 기반 ESD 신뢰성 평가로 반도체 안전성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보호회로 성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