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706명 경합…“AI솔루션 당장 상용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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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대회 시상식이 22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호텔에서 열렸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전국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KDT)' 대회에서 소프트웨어(SW) 인재 706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다수 선보이며 정보기술(IT) 업계 이목을 사로잡았다.

고용노동부는 22일 보코(VOCO) 서울강남호텔에서 'K-디지털 트레이닝(KDT) 해커톤 본선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해커톤 주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개발'로 KT, 네이버, 모두의연구소 등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기관 출신 전국 150개팀 706명 청년이 경쟁했다.

4월부터 전국적으로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KDT 10개 팀 중 대상 1팀은 200만원, 최우수상 2팀은 각 100만원, 우수상 3팀은 각 50만원, 장려상 4팀은 각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또 대상과 최우수상은 장관상,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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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위성사진 기반 도시 정비 AI 서비스'를 개발한 '도로정찰대'가 차지했다. KT 에이블스쿨(AIVLE School)이 훈련기관으로 참여해 AI로 위성사진 상 도로 차선의 부실한 도색을 인식해 도로정비를 돕는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했다. 도로정찰대는 차선 노후화 민원이 발생하고 사고위험도 커지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도로정찰대 팀은 위성사진이 업데이트되는 3개월 주기에 맞춰 서버단에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배치 서비스 구조로 데이터 수집·전처리, 모델링, 웹서비스 제작·배포 기술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심사위원단은 도로정찰대 솔루션이 인건비·유류비가 지출되는 기존 방법보다 최대 약 99%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긴급 차량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AI 기반 관제 솔루션'을 개발한 '뉴 디렉션'과 '사용자와 AI가 번갈아 가며 동화 1편을 창작하는 참여형 동화 서비스'를 개발한 '자, 연어 한접시'가 차지했다.

대상부터 장려상에 이르기까지 수상자들은 상용화가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들도 IT업계 이목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는 “K-디지털 트레이닝에 비전공자가 많이 참여해서인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회공헌 메시지가 담겨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라며 “그간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쌓아온 청년들의 우수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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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K-디지털 트레이닝뿐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신산업 실무인재 양성 사업 대상을 2025년까지 매년 6만명 수준으로 지속 확대하겠다”면서 “최근 급속히 성장한 SW,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고 일반 청년들도 디지털 신기술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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