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조커2' 출연 논의…할리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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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와 조커 후속편 각본집 표지. 사진=레이디 가가/ 토드 필립스 인스타그램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영화 '조커2'를 통해 호아킨 피닉스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

할리우드리포터의 소식통에 따르면, ‘조커(2019)’의 후속편은 뮤지컬 형식으로 그려질 예정이며, 레이디 가가는 조커의 상대역인 할리퀸 역의 대본을 받았다.

앞서 이달 초 토드 필립스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콧 실버와 공동 집필한 조커 속편 표지를 공개했다. ‘Folie à deux’라는 부제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두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정신병을 뜻해 이번 작품에서 할리퀸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조커’는 DC 확장 유니버스(DCEU)와는 별개 영화이기 때문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을 연기한 마고 로비가 아닌 새로운 배우가 캐스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원작인 DC 코믹스에서 조커는 배트맨의 빌런인 한편, 가스라이팅과 폭력을 통해 아캄 정신병원의 정신과 의사 할리 퀸을 연인으로 만드는 캐릭터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조커'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7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올랐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등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조커(아서 플렉)를 연기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영화 '스타 이즈 본', '하우스 오브 구찌' 등을 통해 연기력도 인정받은 배우다. 조커의 감독 토드 필립스는 레이디 가가가 주연한 ‘스타 이즈 본’ 제작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