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으로 B2B-B2C 시장 공략
'농기계 공유 플랫폼' 특허 취득
육군과 '음성인식 스마트 오피스'
메디코넥스와 스마트워치 개발
엘젠(대표 김남현)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산업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내 IT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농기계사, 스마트워치 기업, 국군 등 여러 분야 기업, 기관 등과 협력하며 각 분야에 최적화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과 기업·소비자거래(B2C) 서비스 시장을 아우르겠다는 국내 시장 공략 전략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엘젠은 최근 AI-BIZ와 사물인터넷(IoT)·AI 기반 '농기계 공유 서비스 플랫폼' 특허를 취득했다. 양사 협력을 통해 취득된 특허는 향후 농기계 공유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플랫폼은 △농기계 대여 △관련 전문 운전자 매칭 △작업량에 따른 농기계 활용 지원 △음성 인식 기반 농기계 추천 서비스 △농기계 입출고 확인 기능 등을 지원한다. 플랫폼 개발을 통해 국내외 영농산업에 자사 서비스를 공급,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게 엘젠 측 설명이다.
육군과는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오피스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군에 '음성인식 지휘 통제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육군본부와 야전부대에서 시범 운용 중인 최신 군 전용 업무망 아모스(AMOS) 체계와 상황실 작전 환경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지휘 통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방산 부문에서 성공 레퍼런스를 쌓고 관련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차세대 스마트워치 개발에도 힘쓴다. 지난 4월부터 메디코넥스와 △AI 기반 스마트워치 개발 △관련 플랫폼 구축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시제품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워치 'AI오렌지워치'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제품은 고도화한 음성인식 기능과 자연어 처리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김남현 대표는 “여러 기업과 협력을 통해 B2B 시장부터 B2C 서비스 시장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술 고도화와 신시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출범한 회사는 소리로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을 캐치프레이즈로 AI 기반 B2B·B2C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왔다. 임직원 중 70% 이상이 AI 연구개발자다.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권 기업 등을 고객사로 보유했다. 회사 솔루션은 △AI 챗봇 △AI 음성·영상 △AI 안면인식 △스마트 키오스크 △가상상담 콜봇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XEN △AI 농기계 공유서비스 △AI 노트 △AI 회의록 등이다.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 검증 성과와 다변화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최근 식당 예약 고객에게 소비자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테이블과 좌석까지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AI) '식당 예약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