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블록버스터란 이런 것"…'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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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29년 ‘쥬라기’ 대서사시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역대급 스케일과 액션으로 꽉 채워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영화는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이후를 그린다. 마침내 공룡들은 섬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오고, 인간은 공룡들과 지구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걸고 최후의 사투를 펼치게 된다.

(※ 본 리뷰는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로 퍼져버린 ‘통제불능’의 공룡들과 이를 이용한 밀거래, 불법 교배가 횡행하자 미국 정부는 유전자 공학 기업 ‘바이오신 제네틱스’에게 독점 포획권을 제공한다. 그러나 대외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고대 공룡 DNA를 가진 메뚜기떼를 만들어내 식량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가진 바이오신에 의해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의 주연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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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오웬(크리스 프랫 분)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그들이 딸처럼 키우고 있는 복제인간 메이지 록우드(이사벨라 서먼)와 블루의 새끼 ‘베타’가 납치당하면서 바이오신으로 향한다.

한편, 농장들이 공룡 메뚜기에 습격받는 사건이 계속되자 앨리 새틀러 박사(로라 던)와 앨런 그랜트 박사(샘 닐 분) 역시 바이오신으로 향한다. 전작의 빌런 헨리 우 박사(B. D. 웡)와 배우는 바뀌었지만 쥬라기 공원에 등장했던 서브 빌런 루이스 다지슨(캠벨 스콧)이 빌런으로 활약한다.

영화는 현재 전 세계 식량 위기와 어우러져 디스토피아적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상황을 주인공들과 바이오신 내부의 조력자들이 타개하면서 관객들에게는 협동의 메시지도 전달해 12세 이상 자녀를 둔 이들에게는 가족 영화로도 손색없다.

쥬라기 시리즈의 주역인 공룡들은 전작보다 화려해진 비주얼로 나타났다. 벨로시랩터인 블루와 블루를 쏙 빼닮은 귀여운 베타, 피라미드 정점에 있는 포식자 티렉스, 가장 큰 육식공룡으로 기록된 기가노토사우르스까지 30여 종에 달하는 공룡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들과 함께 그리는 액션 또한 147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운다. 예고편에서도 짧게 등장한 오토바이 액션은 반드시 영화관에서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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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포스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쥬라기 월드 1편의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을, 쥬라기 공원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로 참여한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6월 1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47분, 12세이상 관람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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