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 전문회사 퍼포먼스바이TBWA가 디지털 산업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뤄 주목받고 있다.
기존 디지털광고는 마케팅 전략, 광고, 플랫폼,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제작 등 각기 다른 전문영역으로 간주돼 왔다. 이에 다양한 회사가 영역을 맡아 수행하다 보니 대응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퍼포먼스바이TBWA는 빅데이터 핵심 기술로 이 모든 영역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보고, 최근 각각의 역량을 내재화해 서비스하고 있다.
디지털광고 영역 마케터는 물론 그로스해커,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디지털 분야 전담조직을 갖추고 마케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율적 운영을 제공한다. 기업고객은 하나의 채널을 통해 디지털상에서 수행하고 싶은 업무를 선택하거나 업무 전반을 처리할 수도 있다.
또 글로벌 플랫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국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글로벌 기업고객의 웹사이트를 자체 역량만으로 제작, 관리해준다.
이런 성과는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이 회사의 매출구조는 지난해까진 디지털광고 대행수입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올해 들어 애드테크 플랫폼 수입과 제작 수입, 빅데이터 처리 등 비중이 총매출의 3분의 1에 달한다. 회사의 인력 구조도 정보기술(IT), 데이터, 제작 관련 인력이 30%일 정도로 IT, 데이터기반 회사의 성장전략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유경 퍼포먼스바이TBWA 사업본부장(상무)은 “최근 디지털전환이 필요한 기업에서 IT, 콘텐츠 제작, 데이터분석, 디지털전략 등 디지털 전반을 교육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퍼포먼스바이TBWA는 내부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많은 기업고객이 호응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