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산업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 및 기반 구축' 과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공모사업자 선정으로 5년간 총 143억원 예산 확보하게 됐다.
마이크로LED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작은 LED를 수백만 개 촘촘하게 배치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 불리는 OLED보다 밝기도 뛰어나고 내구성도 좋은 장점이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제품 소형화가 어렵고 해상도도 낮다는 한계가 있다.
도는 광주광역시, 한국광기술원,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한국광기술원 경기분원에 도내 디스플레이, LED, 반도체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산업 진입을 위한 '경기 협력거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70마이크로미터 이하 LED가 적용되는 하이앤드TV, 웨어러블, 자동차 디스플레이 개발 등에 필요한 장비와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종합정보시스템 서비스, 세미나·워크숍, 기술컨설팅, 현장실무교육 등 산업정보 확산과 시험평가법, 표준화, 시제품제작, 성능평가 등 산업화 기술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공모사업자 선정으로 도 참여 컨소시엄은 2026년까지 5년간 총 143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43억원)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5개년 사업을 통해 도는 협력거점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이 첨단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산업에 효과적으로 진입하는 것은 물론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마이크로LED는 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플랫폼으로, 시장태동기에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그만큼 다른 나라와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기협력거점센터를 마이크로LED 조립·모듈분야 등 산업개발 핵심기지로 구축해 글로벌 신시장 선점과 부품국산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670여개(전국1위, 전국 37.5%) 광기술 관련 산업체가 집적돼 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