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준공했다. 축구장 약 125개에 달하는 크기로 타이어 성능 테스트를 위해 13개 트랙을 갖췄다.
한국타이어는 25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테크노링에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중장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테크노링은 부지면적 126만㎡(38만평), 총 13개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했다. 최고 속도 250㎞/h 이상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다. 테스트 트랙 이외에도 컨트롤 타워,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을 갖췄다.
타이어는 주행 중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제품이다. 자동차의 퍼포먼스, 안전, 연비, 승차감 등을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다양한 도로와 극한의 환경에서 체계적인 실차 테스트는 필수적인 요소다.
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노링에서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뿐 아니라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차량 타이어를 테스트한다. 실차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상 최적화 기술도 개발한다. 37.1m 높이 컨트롤 타워에서는 최첨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기상 조건을 고려한 관리를 하고 노면, 기후 등 주요 테스트 데이터를 축적한다.
향후에는 혹독한 환경에서 타이어와 차량의 반응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R&D 인프라를 통해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끌어 나갈 최첨단 기술 혁신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했다. △세계 컨트롤 타워인 본사 '테크노플렉스'의 중장기 전략 및 혁신 상품 기획 △하이테크 기술 메카인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의 타이어 원천기술 개발 △세계 8개 생산기지에 이어 △최종 테스트베드인 '한국테크노링'까지 더했다.
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노링의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여러 모빌리티 기업 및 학계, 기관,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모색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