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투자계획 발표]5년 간 8만명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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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은 향후 5년간 신규 인력 8만명을 채용,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청년 소프트웨어(SW) 교육, 교육격차 해소 사업 등도 강화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탠다.

삼성은 지난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에 이어 지난해에도 2024년까지 4만명 신규 채용을 선언했다. 24일에는 종전보다 규모를 더 늘려 5년간 8만명을 채용해 청년실업 완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의 이번 투자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지속 확대, 사업 경쟁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바이오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른 고용 유발은 101만명, 상생 활동에 의한 고용유발 역시 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이번 투자로 총 10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은 국내 채용 시스템 혁신도 선도한다. 1957년 국내 최초 공채 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1993년 처음으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다.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 학력을 제외하는 파격을 선도했다.

삼성은 인력 양성 사업도 강화해 미래 인재 확보에 나선다. 대표적인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는 취업 준비생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무상 제공해 청년을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인재로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현재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5개 거점 교육센터를 운영 중인데, 규모를 확대해 2025년까지 1만명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2300명씩에게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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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연도별 취업률

SSAFY는 SW 비전공자를 포함한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 기회를 제공하면서 구인난에 허덕이는 SW 업계에는 양질의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12월 시작한 이 사업은 5기까지 2785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2326명이 취업해 8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삼성은 다양한 지역과 계층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2년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수학 등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0년 간 11만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해부터는 영어, 수학 등 기초학습 교육을 넘어 진로교육까지 강화해 '꿈의 격차' 완화를 도왔다.

삼성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차원에서 스마트스쿨 사업도 전개한다. 전국 소외지역 초·중·특수학교에 디지털 기기와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2년 사업 시작 이후 국내 총 193개 스마트 교실을 구축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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