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머지포인트 사태, 이대로 끝나선 안된다

Photo Image

머지포인트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해자들이 모여 운영하던 온라인 카페가 간판을 내렸다.

피해자들의 구심점이 됐던 커뮤니티가 머지포인트 사태 장기화와 정부 무관심 속에 공중분해 됐다.

가해자들은 재판 과정에서도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머지포인트 운영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돈을 물린 많은 피해자가 소비자보호원을 비롯해 금융당국에 신고까지 했지만 돌아오는 건 무관심이다.

적게는 수천원, 많게는 수천만원을 물린 소비자들이 부지기수다.

가해자들이 구속 수감됐지만, 머지포인트 사기는 지속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가 문 닫지 않고 또 한 번 코인 사기를 벌이고 있다.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그것도 이미 물린 돈을 '코인'으로 전환해 값비싼 물건 구매를 종용하고 있다.

어차피 기다려봐야 물린 돈 못 받을 테니 이 물건이라도 구매하라는 일종의 배짱 영업이다.

폰지사기로 이미 가해자들이 구속 수감됐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폰지사기 행위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보상책을 어떻게든 마련해야 한다.

머지포인트는 금융 불완전 판매라고 할 수 있다.

정부 돈을 먼저 투입해서라도 현대판 폰지사기로 경제적 파탄에 이르는 수만명의 소비자 구제 대책 마련이 먼저다.

민간에서 발생한 일이니 알아서 하라는 무책임한 무관심이야말로 직무유기다. 금융당국도 조속히 머지포인트 사태에 대한 소비자 변제 행위를 유관 부처와 조율해서 시행해야 한다.

카드사 할부항변권 수용도 상당히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머지포인트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다. 조속히 소비자 금전적 피해를 모두 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시행대책을 새 정부에서 실행에 옮겨주길 바란다.

생각보다 피해자가 많다. 소비자분쟁위원회가 집단분쟁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속한 시행에 나서길 바라며 머지포인트 가해자들의 재산 모두를 몰수하고, 소비자의 피 같은 돈을 빼돌릴 수 없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