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올해 중 10분 이상의 '붉은사막' 실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콘텐츠와 강화된 비즈니스모델(BM)을 업데이트해 매출 반등을 모색한다. 중장기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웹3.0 트렌드에 맞춘 시장변화에 따른 계획 등을 전개한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12일 실적발표에서 “붉은사막 개발은 명확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10분 이상의 실플레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해외 이용자를 타겟으로 개발 중인 AAA급 콘솔 타이틀이다. 공개되지 않은 시스템, 재미요소를 제외하고 룩앤필 만큼은 국내 게임산업 역사상 손에 꼽는 고품질 게임으로 꼽힌다. 애초 작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에 의한 재택근무와 이용자 기대치를 맞추기 위한 완성도 향상을 위해 연기됐다.
허 대표는 “가장 큰 규모를 가진 북미 콘솔 시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계획보다 시간이 걸렸다”며 “충분히 경쟁 게임들과 견줄 수 있는 퀄리티를 갖춰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대와 다르게 부진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는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서비스 첫날 현지회선 장애로 이용자 접속이 어려워 초기 붐업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텐센트 모객 효과도 미비했다. 또 중국 게임 규제로 BM을 약하게 설정해 성과가 좋지못했다.
펄어비스는 향후 업데이트에서 신규캐릭터와 거점전 등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를 강화하고 BM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대규모 마케팅도 진행한다.
김경만 최고사업책임자는 “중국 서비스는 이제 시작”이라며 “서비스 경험과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현지에 맞는 방식을 접목해 오랜 시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픈 초반이기 때문에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중장기적으로 게임 IP와 웹 3.0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도깨비'는 메타버스 플랫폼화해서 시장에 내보이기 위해 개발을 진행한다. 출시는 일자는 미정이다. '검은사막'은 신규 콘텐츠 추가와 기존 콘텐츠 보강을 계속한다. 3:3 PVP 콘텐츠 또한 개선해 글로벌 출시한다. 또 남미 지역 서비스를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중국을 제외하고 글로벌 전 지역을 직접 서비스하는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브 IP는 약 3년 만에 유저 행사를 열어 커뮤니티를 다졌다. 블랙클로버 IP는 2분기 중 CBT를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중 한국, 일본 출시를 목표로 한다.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을 통해 기존 IP의 제품수명주기( PLC)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차기작들에 대한 공개 및 글로벌 마케팅 등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