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가 융합반도체공학(학부)에 이어 '파운드리공학과 석박사과정'을 신설, 오는 9월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설된 파운드리공학과는 반도체 제조에서 필수적인 전공정 트랙(단위공정·공정통합·공정장비·박막평가)과 후공정 트랙(패키징재료·패키징공정·반도체 집적회로 특성분석·신뢰성평가·품질공학) 등 반도체 제조의 전반적 실무능력을 배양하는데 목표를 뒀다.
강의는 전자전기공학부, 화학공학과, 고분자시스템공학부, 기계공학과, 에너지공학과 등 시스템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이루는 전력, 소재, 부품, 장비 등 유관 분야 교수가 진행한다.
반도체 분야를 이수하지 않은 학생은 물리전자, 반도체소자, 회로이론, 전자회로 등 기초 강좌를 입학 첫 학기에 이수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후 심화과정 진입과 반도체 분야 연구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연구능력과 실무능력을 향상시킨다.
석사과정 및 석박사통합과정 첫 학기는 등록금의 100~80%를, 두 번째 학기는 50~30%를 감면하고 박사과정은 성적에 따라 20% 등록금 감면 특전이 주어진다. 장학금 외에도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교육·연구장려금도 지원한다.
신입생은 반도체디자인랩, 나노&마이크로시스템랩 등 13개 랩실을 통해 전공별 연구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고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 등 단국대가 수주한 반도체 분야 3개 국책사업에도 연구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지만 산업 수요에 비해 전문인력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라며 “반도체 비전문가에게도 과감히 문호를 개방해 전문가로 키울 로드맵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