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 사업에 착수했다. 행안부는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 사업 계획을 수립, 응모할 것을 공지했다. 올해 약 700억원을 투입, 지자체를 지원한다.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은 민간이 지자체 등 공공 전용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은 이용료를 내고 이용하는 방식이다. 민간이 공간(장소)과 인프라(서비스) 모두를 제공하거나 공간은 공공이 제공하고 민간은 인프라만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 행안부는 당장 12가지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은 공공에 클라우드 활용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약 46%로 예정된 민간 클라우드 이용 비중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기업에는 새로운 사업 기회임이 분명하다.
민·관이 협력해서 우리나라 현실에 최적화한 모델을 발굴해야 하는 건 과제다.
우리나라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그쳐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경쟁은 국경과 상관없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시급하다. 미국 AWS와 MS, 중국 알리바바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존재감은 거의 없다. 민·관이 협력하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우선 공공기관은 클라우드 이용 범위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 불필요한 규제가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필요하면 규제를 철폐하거나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극대화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 등 산업 창출은 기업 몫이다. 독창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 시범사업이 국가 클라우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변곡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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