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출기업 “차기 정부, 기업지원 확대·지역특화산업 육성 기대”

광주·전남지역 수출 기업들은 차기 정부에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권재)가 25일 발표한 '광주·전남 수출 기업이 바라는 차기 정부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의 17.5%가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역금융 및 수출지원책 확대라고 답했다. 17.3%는 광주·전남 특화산업 육성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기업 사정에 맞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금융 및 수출지원책이 필요하며 지역 차별 없는 균등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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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로고.

무역업계는 차기 정부의 혁신적인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 광주·전남의 수출·입 여건이 과거 정부 때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 기업 194개사 중 71개사(36.6%)가 차기 정부가 출범한다 해도 수출입 여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답했으며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도 32.5%에 달했다.

반면 차기 정부 출범으로 수출입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60개사(30.9%)는 차기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와 지역 균형 발전 추진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에서 제시된 공약 이행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주력 산업 클러스터 조성(21.8%), 바이오·농수산 고부가가치화 지원(21.5%), 항만, 고속도로 등 무역·물류 인프라 확충(21.0%) 등 응답이 비슷해 제시된 공약들은 빠짐없이 이행되길 희망하고 있다.

강성은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과장은 “향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등 주력 산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 광주전남의 특화산업을 수출이 가능한 수준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역금융 및 수출지원책 등 실효성 있는 지원제도 마련과 더불어 기업환경 개선,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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