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보호를 목적으로 한 꿀샘식물 '밀원숲 가꾸기'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하 꿀벌보호협회)는 지난 2일 충북 영동에서 밀원숲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유관기관 및 지역인사, 꿀벌보호협회 회원 50여명이 행사에 참여해 기념식수, 거름주기 등을 실시했다.
꿀벌보호협회는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이번 첫 공식행사는 화분매개 활동으로 농산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꿀벌의 먹이가 되는 꿀샘식물(밀원수)을 널리 확보하고 보전해, 건강한 꿀벌 생태환경을 후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협회의 설립목적에 따른 이벤트였다.
현재 협회는 협회는 충북 영동군 학산면 서산리 일대에 다양한 밀원식물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고자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송인택 협회 이사장은 “꿀벌은 화분매개를 통해 식물이 씨앗을 맺게 해주는 없어서는 안 될 곤충이며, 생태환경의 보존에 가장 기여하는 인류의 동반자임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며 “이곳 사계절 꿀벌목장 1호 시범단지는 기르는 양봉에서 심는 양봉으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있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