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스템반도체 인재 양성사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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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와 가천대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국내 반도체 팹리스 업계 취업 지원도 함께 추진, 시스템 반도체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성남시와 가천대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대상자를 이달 8일(서류 접수)까지 모집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성남시 팹리스 전문 인력 양성 사업' 일환이다. 성남시 지역 경제 핵심 산업인 팹리스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교육 선발 인원은 30명이다. △팹리스 관련(공통) △아날로그 △디지털 등 분야별 이론과 실습 교육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실시한다. 집적회로(IC), 회로 이론, 디지털 논리 회로, 아날로그·디지털 전자회로 설계, 아날로그·디지털·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계측 공학 등 반도체 설계 전반을 학습할 수 있다. 교육 장소는 가천대 글로벌 캠퍼스 IT융합대학이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34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성남시민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 수료자는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이 성남 지역 팹리스 기업 취업을 지원한다.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은 국내 주요 팹리스 70여개 기업이 팹리스 산업 발전과 인력 양성을 위해 모인 연합체다. 포럼은 지난 2월 성남시, 가천대, 반도체공학회와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팹리스 업계는 이번 교육 사업으로 시스템 반도체 인력난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성남시에는 전국 팹리스 약 40%가 밀집한 만큼 팹리스 인력 수급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관계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서 시스템 반도체 업계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교육 사업으로 팹리스 인력 수급난을 해소할 전문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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