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한 새만금에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종합지원센터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내 컨트롤타워로 단계별 발전전략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새만금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수상 태양광, 해상풍력 산업 등이 새만금에서 육성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기영 제2차관이 2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 제2공구에서 열리는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 차관 외에도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원택 국회의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등 주요 인사 약 50명이 참여했다.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특별법에 따라 2019년 광주·전남과 함께 최초로 지정된 융복합단지다. 기존 지정된 6개 단지 중 첫 번째로 종합지원센터를 착공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지방자치단체 주도 아래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 산업과 인프라, 에너지 관련 기업·기관·학교·연구소 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비용감소·기술혁신 융복합 효과를 창출하는 클러스터다.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수상 태양광과 해상풍력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종합지원센터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내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단계·구역별 발전전략 수립 △기업·기관 유치 △단지 내 연구시설·장비 관리 △입주기관 간 네트워크 지원 등 기능을 수행한다. 에너지 청정화·분산화·디지털화 추세에 발맞춰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지역 에너지 신산업, 혁신기업 육성과 연계를 추진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새만금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한다. 새만금 종합지원센터는 건축 연 면적 5844㎡ 공간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년 7월 완공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함께 입주기업 지원, 연구개발(R&D), 실증사업 발굴·지원 노력 의지를 강조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우선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을 상시 점검하면서 각종 리스크에도 안정적이고 회복력있는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기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내실 있는 개편안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1~2개 추가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