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콘텐츠 융·복합 분야 창작·창업 지원을 전담하는 '경기문화창조허브' 동부 거점을 여주시에 조성한다. 도는 이번 동부 거점 구축으로 경기문화창조허브를 동서남북 4개 권역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21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동부권역 여주·이천·광주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설립 공모를 진행한 결과 여주시를 최종 선정했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지역특화산업을 활용한 융·복합콘텐츠 발굴 등 창업생태계 구축 및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도가 설립한 대표적 문화콘텐츠 창작·창업지원 플랫폼이다.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도내 일곱 번째 경기문화창조허브다.
선정에 따라 여주시에는 △연간 도비 10억원 △경기콘텐츠진흥원(동부권역센터)을 통한 운영 지원 △문화콘텐츠 창작·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최근 원격근무 확대로 '워케이션(Work+Vacation)' 시장 등이 주목받음에 따라 도내 6차산업(농업, 제조, 관광 결합) 인증기업 41%가 위치한 동부권 내 농촌과 휴양 융·복합콘텐츠 특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도는 도, 여주시, 경기콘텐츠진흥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조직하고 내년 2월 개소를 목표로 구체적인 공간구성, 사전 프로그램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한다.
앞서 도는 2014년 성남 판교를 시작으로 의정부와 수원 광교(2015년), 시흥(2018년), 고양·광명(2019년) 등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차례로 열었다.
2014년 이후 6개 경기문화창조허브 운영을 통해 신규 창업 2369건, 일자리 창출 7200개, 창업기업 지원 5만5575건, 이용자 62만7106명, 입주·졸업 107개 창업기업이 외부자금(벤처기업자본, 기금 등) 553억 원 투자유치 등 성과를 냈다.
도는 판교(남부), 의정부(북부), 부천(서부), 여주(동부)를 도내 지역 균형발전을 총괄하는 거점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여주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개발 및 지원이 필요하며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면 현재 계획 중인 도시재생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