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향후 2년간 국내에서 사이버 보안전문가를 양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비전공자 취업 및 창업 지원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15번째 기업으로 인증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각국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ICT를 습득하지 못해 벌어지는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 중 인재를 발굴·양성한다.
한국에서는 작년부터 대구시와 함께 '대구 AI스쿨'을 운영하며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에게 최신기술을 교육하고 실무 프로젝트 수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00명에 이어 올해는 120명 청년이 참여한다.
올해와 내년에는 수요가 많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 양성과정을 확대한다. 또 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해 ICT 비전공자도 쉽게 기술을 습득해 취·창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집중해 왔던 AI 전문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전문가도 지속 양성한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전 세계가 하나의 망으로 연결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경제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기회를 보장받는 것을 추구한다”면서 “고용노동부와 협업한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가 청년·여성 등 다양한 구성원의 고용격차를 줄이고 경제활동 기회를 부여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협업해 청년에게 필요한 직무역량 향상 기회를 지속 확대한다. ESG 경영 지원에 170억원 예산을 편성, 기업 주도 직무훈련, 일경험 등 프로그램에 필요한 운영비, 참여자 수당 등을 지원한다. 재정적 여력이 없는 중견·중소기업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강점을 살려 ICT 비전공자 등 더 많은 청년에게 취업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들과 협업해 청년들의 직무경험·훈련을 인증해 취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