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닷컴, 한국에 데이터센터 만든다

CRM 분야 세계 최대 SaaS 기업
IaaS 형태 구축, 연내 가동 목표
국내 공공·금융 저변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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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닷컴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만든다. 보안 등을 이유로 세일즈포스닷컴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던 국내 공공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이용 저변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계관리(CRM) 분야 세계 최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기존에 8개 지역에 위치하던 데이터센터에 이어 한국에도 데이터 센터를 추가한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물리적 건물을 설립하거나 데이터센터 사업자 상면을 임대해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방식을 선택했다.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하나인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확보, 가상 컴퓨팅 자원을 구성하고 SaaS 등 서비스를 올리는 형태로 구축한다. 이로써 종전처럼 일본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빠르고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보안 문제로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는 금융이나 공공 고객 확보가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버가 해외가 아닌 국내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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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CRM 시장 점유율

세일즈포스닷컴은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국내에서 SAP, 오라클, MS 등 CRM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전망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제공사는 세계 최대 SaaS 기업에 물리적 상면 대신 IaaS 형태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를 확보할 수 있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IaaS를 제공할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협상 중이다. 국내 주요 고객은 삼성SDS와 아모레퍼시픽, 현대글로벌서비스, 메가존클라우드 등이다. 세부 매출 현황이나 고객 숫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2년 회계연도 기준 세일즈포스닷컴의 글로벌 CRM 시장 점유율은 23.9%(IDC, 2021년 기준)로, 8년 연속 부동의 1위다. 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CRM 시장은 2021년 580억달러에서 2028년 1290억달러(약 157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표〉세일즈포스닷컴 개요

세일즈포스닷컴, 한국에 데이터센터 만든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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