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상반기 용인 반도체 생산 라인을 착공할 전망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16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진도가 잘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반도체 공급망 이슈에 대해서는 문제 없이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용인 클러스터는 토지 보상 문제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발언은 착공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용인 대체 부지 검토는 플랜 ABC 차원”이라면서 “클러스터 오픈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미국 연구개발(R&D) 센터 진행 상황과 관련 이 사장은 “완공은 2026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사적 충돌로 인한 원자재 수급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주요 소재인 네온 가스 20%를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온다. 업계는 이를 대비해 중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 수급을 강화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간담회에서 “반도체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와 국산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