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시 기지국 전소 대비...강원도-SK텔레콤, 비상통신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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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10일 SK텔레콤과 대형 산불로 인한 이동통신 기지국 전소에 따른 통신망 두절에 대비해 TV 유휴채널(TVWS)을 이용한 휴대전화 무선중계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강원 영동지역 소방차 50여대에 설치되는 소형기지국 롱텀에볼루션(LTE) 펨토장비를 SK텔레콤으로부터 무상 지원받는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 강원 고성 산불 발생시 이동통신 기지국 전소로 고성 및 속초지역 일대 장시간 휴대전화 불통 사태가 발생, 산불피해 긴급전화 사용이 불가해 응급구조 및 구호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도 장거리 무선전송이 가능한 TVWS를 이용, SK텔레콤으로부터 제공받은 펨토장비를 소방차에 2024년까지 구축 완료해 신속하게 지역 이재민에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TVWS는 DTV 방송대역 중 방송국간 간섭 방지를 위해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으로 전파 도달거리가 10∼15㎞로 길고 투과율이 높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전소되더라도 지역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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