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메탈마스크 제조기업 풍원정밀이 내달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풍원정밀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200~1만5200원이다. 공모금액은 396억~456억원 규모다. 다음달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17~1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2월 말 코스닥 시장에 소부장 특례상장 트랙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1996년 설립된 풍원정밀은 OLED 증착용 메탈마스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박막금속 가공 기술을 갖춘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사다. 주력 제품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공통층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 발광층 증착을 위한 파인메탈마스크(FMM), TV용 AMOLED 유기물 증착을 위한 스틱바마스크 등이다.
회사는 메탈마스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OLED 메탈마스크를 공급했다. 스틱바마스크는 독점 공급 중이다.
풍원정밀은 일본 에칭 공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FMM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했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FMM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재,부품, 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는 “상장 후 FMM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OLED 메탈마스크 제조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