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 좋겠네" 고성능 게이밍 기어 신제품 봇물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8'
우주선 조종석 앉듯이 몰입감↑
LG전자 '42형 올레드 에보'
올레드 TV 수준 압도적인 화질
델·HP·에이수스도 잇달아 출시
높은 재생률…시스템 부하 줄여

올해 게이머들 지갑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국내외 주요 PC, 모니터 제조사들이 일제히 고성능 게이밍 기어를 선보여 '지름신'을 만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전 제품을 뛰어넘는 초고성능 제품에서 완전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게이머의 '장비 부심'(고성능 신제품+자부심)을 자극한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PC·모니터 제조사들이 연초 신제품으로 고성능 게이밍 기어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성능 끝판왕 게이밍 모니터와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폼팩터 '오디세이 아크'로 올해 게이밍 기어 대전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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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4K 240㎐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을 공개했다. 제품은 32형 크기에 4K 해상도(3840x2160), 10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으로 '퀀텀 미니 LED'를 적용했다. 오디세이 아크는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폼팩터다. 세로로 사용할 수 있는 55형 모니터로 우주선 조종석에 앉아 게임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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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형 LG 올레드 에보. [자료:LG전자]

LG전자는 올해 회사의 간판 올레드(OLED) TV를 게이머 데스크 위로 올리겠다는 각오다.

LG전자는 공간만 적당히 확보한다면 데스크에 충분히 올릴 수 있는 크기의 42형 올레드(OLED) 에보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PC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42형 올레드 에보 스펙은 이전에 출시한 48형 올레드 TV와 동일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HDMI 2.1 적용, 4K 120㎐를 실현하고 1㎳ 응답속도, 엔비디아 지싱크와 AMD 프리싱크 적용, 게임 모드로 인풋렉까지 최소화했다.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울트라 기어 2022년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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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QD-OLED 게이밍 모니터. [자료:델 테크놀로지스]

델·HP·에이수스 등 해외업체도 게이밍 기어 신제품을 내놨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세계 최초 퀀텀 닷(QD) OLED 게이밍 모니터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QD-OLED(AW3423DW)를 선보였다. 업계에서 가장 빠른 0.1㎳ 응답 속도와 175㎐의 높은 재생률을 자랑한다. 델은 데스크톱 PC, 노트북, 스마트폰, TV 등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중단 없는 게임을 지원한다. 집 안의 다른 사용자가 게임을 넘겨받아 플레이할 수 있는 컨셉 닉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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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OMEN 45L 데스크탑. [자료:HP]

HP는 프리미엄 게이밍 라인업 '오멘 45L·25L' 데스크탑을 선보였다. 오멘 45L 데스크탑은 중앙처리장치(CPU) 냉각 솔루션 '오멘 크라이오 챔버'가 장착된 최신형 제품이다. 최대 시스템 부하에서 CPU 온도를 6°C 더 낮출 수 있다.

24GB GDDR6X 메모리가 적용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 GPU 또는 새로운 인피니티 캐시 기술이 적용된 AMD 라데온 RX 6700 XT가 탑재됐다.

최신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K 프로세서 또는 8코어 AMD 라이젠 5900X 프로세서가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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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16. [자료:에이수스]

에이수스는 게이밍 노트북을 대거 출시했다. 게이밍 라인업은 △ROG 플로우 △ROG 제피러스 △ROG 스트릭스 △TUF 등으로 구성됐다. 그 중 최상위 게이밍 노트북인 ROG 스트릭스는 최대 AMD 라이젠 9 6900HX 프로세서와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H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Ti GPU를 탑재했다. 165~240㎐ 높은 재생률을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게이밍 시장이 지속 성장하며 고객들의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라며 “올해 다양한 제조사들이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성능을 두루 갖춘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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