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분기부터 전기·가스요금 오른다…총 6500원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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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기준연료비 상승분 <자료 한국전력공사>

새해 2분기부터 전기 및 가스요금이 인상된다. 한국전력은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분을 새해 4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가스공사는 새해 5월부터 가스요금 원료비 정산단가를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새해 전기요금은 주택용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1950원, 가스요금은 월평균 기준 4600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한전은 새해 전기요금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확정 발표하고 새해 4월부터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날 가스공사는 '2022년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의결하고 새해 5월부터 적용한다고 전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새해 4월, 5월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한전은 이번 조정에 따라 전기요금 기준연료비를 새해 4월과 9월 총 2회로 나눠 ㎾h당 각 4.9원씩 총 9.8원을 인상한다. 기후환경요금은 ㎾h당 2.0원 인상된 단가를 내년 4월 1일부터 적용한다.

기준연료비는 한전이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체계(연료비 연동제)에서 전기요금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직전 1년 간 평균 연료비로 정한다. 한전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분기별 전기 요금을 '기준연료비'에 직전 3개월의 평균 연료비인 '실적연료비'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기준연료비가 오르면 전기요금이 실질적으로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한전은 새해 기후환경요금도 ㎾h당 2.0원 인상한다. 기후환경요금은 기후·환경비용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한 요금으로 한전은 지난 1월부터 전기요금서에 분리 고지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연간 기후환경요금 연간 비용을 반영해 새해 4월 1일부터 단가를 ㎾h당 5.3원에서 7.3원으로 조정해 적용한다.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새해 기준 5.6%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택용 4인가구(월 평균사용량 304㎾h) 기준 월평균 1950원 수준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공사는 새해 5월에서 2023년 4월까지 적용되는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를 3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는 현행 0원에서 새해 5~6월 1.23원, 7~9월 1.90원, 10월 2.30원으로 단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가스요금은 원료비와 정산단가 공급비를 합한 값으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원료비(10.16원)과 공급비(4.06원)을 더해 MJ 당 14.22원인 가스요금은 새해 10월 MJ 당 16.62원까지 상승한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조정으로 소비자 월 평균 부담액(월평균 사용량 2000MJ 기준)은 새해 5월 2460원, 7월 1340원, 10월 800원씩 추가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가스요금은 현행 2만8450원에서 새해 10월 3만3050원으로 4600원 상승할 전망이다.


<표> 민수용 가스요금 정산단가 적용에 따른 월평균 부담액 증감

자료: 한국가스공사

새해 2분기부터 전기·가스요금 오른다…총 6500원 인상 전망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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