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소비시장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유통망은 비대면을 앞세운 온라인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정부의 방역 지침 강화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과 휴일에도 '집콕'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실내 활동에 초점을 맞춘 상품군이 주류를 형성했다. 최근에는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을 휩쓸면서 이 같은 소비 행태가 한층 뚜렷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품질'과 '브랜드'는 소비자가 양질의 제품을 선택하는 데 필요한 핵심 가치로 집중 주목받고 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기업들까지 만족스러운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직접 만지며 꼼꼼하게 살피거나 거래 기업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오프라인과 달리 디스플레이 화면으로만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소비자 뇌리에 각인된 품질과 브랜드가 무엇보다 높은 마케팅 효과를 낸다.
품질과 브랜드는 기업이 장기간 쌓아 올린 시장 경쟁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특히 품질은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다. 아무리 뛰어난 디자인으로 포장된 제품도 품질이 떨어지면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브랜드는 품질과 함께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무기다. 소비시장 최전방에서 고객을 마주하는 간판이다. 소비자는 처음 보는 제품이라도 브랜드로 품질과 기업 신뢰도를 판단한다. 국내외 기업들이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힘을 쏟는 이유다.
그러나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품질과 브랜드 가치는 단시간에 얻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기업이 저마다의 브랜드를 선보였지만 소비자 마음을 얻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품질과 브랜드 마케팅에서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품질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생산기술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화 솔루션과 로봇은 물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혁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자신문 담당기자와 업계 전문가 추천을 기반으로 선정한 2021년 하반기 '품질우수' 기업들은 팬데믹 시대에 들어선 이후 더 까다로워진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켰다.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랜 기간 첨단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다.
대표적으로 최대 210W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하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청소기는 특허 받은 '에어펄스' 기술을 적용했다. 공기압을 변동시켜 내부 잔류 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LG전자의 프리미엄 TV 'LG 올레드 에보'는 자발광 소자 효율을 높인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업그레이드한 화질 처리 기술을 더해 한층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표현한다.
'브랜드 우수'기업에 선정된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는 블록체인 플랫폼 'F-체인'을 자체 개발해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에 적용 중이다. 금융권의 다양한 보안정책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업계 호평을 받고 있다.
글로브포인트는 가상현실(VR) 기반 소프트웨어 'VR웨어 에듀스쿨'로 초·중학교, 교육캠프 등 여러 교육현장에 메타버스 교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기능을 지속 추가해 새로운 메타버스 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무기로 신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기업들과 제품군을 브랜드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품질 우수
◇브랜드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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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