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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업계가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서버 구조를 변경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서버를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쳐(MSA)로 전환해 서비스 안정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품, 주문결제, 쿠폰·포인트, 검색 등 플랫폼을 수직적으로 나누고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다.

배달의민족은 2016년부터 4년 동안 거대하게 뭉쳐있는 하나의 서비스를 리뷰 전용 서버, 주문 전용 서버 등 별도의 서버로 분리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결제 서비스, 2017년에는 메뉴·정산, 2018년에는 주문·쿠폰·포인트·리뷰, 2019년 광고·가게·검색·회원 등으로 서버 분리 작업을 완료했다.

바비톡은 이용 편의성을 향상하고 안정성을 재고하기 위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얽혀있었던 API 로직을 독립적으로 나눴다. 하나의 서버를 앱·병원·운영으로 나눈 뒤 앱을 빠르고 안정감 있게 고도화하기 위해 일반 앱 기능과 실험적 기능 적용을 위한 웹뷰로 분리했다.

컬리는 기존 이슈를 해결하먼서 동시에 서비스 개발도 진행해야 하는 만큼 MSA와 도메인 주도 설계(DDD)를 기반으로 전체 플랫폼 구조를 개선했다. 각 도메인 서비스별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타 도메인 서비스와 의존성을 느슨하게 연결하는 플랫폼 구조를 본격적 도입했다.

오늘의집은 프론트와 백엔드 서비스를 분리하고 백엔드 영역에서는 카테고리별로 서버를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주문, 포인트, 카탈로그, 홈 등 작은 단위의 서비스 단위로 분리하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플랫폼 업체가 서버 구조를 변경하는 이유는 늘어난 가입자로 인한 트래픽 증가와 시스템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용자 트래픽이 작을 때 기업은 통상 단일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사용한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서버에 담아서 관리하다 보니 해당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MSA를 사용하면 장애격리가 가능하다.

개별 서비스 독립 성장도 용이하다. 서비스가 분산되면 속도나 정확도를 각각 높여 성능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다.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5~10년 정도된 플랫폼 업체는 현재 대부분 서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MSA로 서버 구조를 변경 중이지만 규모의 경제가 갖춰져야 효과적”이라며 “서버 분리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어떤 방식이 서비스에 적합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