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픽!]백화점 문화센터 변신…메타버스, SW코딩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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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랜선 문화센터

백화점 문화센터가 메타버스부터 재테크까지 이색 교육의 장으로 변신한다.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맞춰 맞춤형 강의를 확대한다. 잠재 고객 확보뿐만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서 이미지 제고에도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아카데미 겨울학기에 메타버스와 코딩 온라인 강좌를 처음 선보인다. 입문 강좌인 '나의 첫 메타버스 개더타운'은 수강생이 실제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개인 캐릭터와 배경·공간 구성 등을 실습한다. 부모를 위한 강좌도 개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방법과 활용법은 물론 코딩 등을 활용한 진로 등을 소개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온라인 마켓 관리법 등 강의도 마련했다. 2030세대를 겨냥한 미디어 제작 노하우도 알려준다.

롯데백화점도 이번 겨울학기 강좌를 가을학기 대비 10% 이상 늘렸다.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강좌로 아트테크(예술+재테크)와 메타버스 강의를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커스텀 칵테일 강좌도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늘어나는 골프 인구를 겨냥, 골프 강좌를 선보였다. 재테크와 아트테크, 골프 강좌를 지난해 대비 약 2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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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아카데미 온라인 라이브 강의

특히 재테크 관련 클래스가 인기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부동산과 주식 투자 등 고객의 최근 관심사를 반영한 온라인 강좌를 마련했다. 재테크의 경우 결혼이나 가족 부양, 자녀 교육 등이 주 관심사인 2030세대 고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백화점 주요 고객층과 겹친다. 이에 신세계 아카데미는 매 학기 관련 강좌 수를 확대해서 선보이고 있다. AK플라자도 문화센터 겨울학기에서 연금 재테크, 스마트스토어, 포토숍 등 다양한 재능 계발 클래스를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한다.

백화점은 문화센터를 통해 고정 고객 확보는 물론 잠재 소비자 확보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오프라인 강좌 수강생의 경우 일반 고객보다 내점 빈도가 약 6배 많고, 연간 구매액 역시 일반 고객보다 많다. 강좌 수강을 위해 백화점을 정기 방문하는 만큼 구매로 연결될 공산이 높고, 그만큼 매출 기여도가 크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문화센터 수강생에게는 주차할인을 자동 적용하는 등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5일 “관심도가 높은 메타버스, 코딩 등 트렌디한 내용을 온라인 강의를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반영한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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