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독립교육구(ISD)가 최근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공장 유치를 위한 세제 감면 혜택을 승인했다.
18일 현지매체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테일러시 독립교육구는 삼성전자가 테일러에 투자하면 2억9200만달러(약 3442억) 규모 세금감면 인센티브를 주기로 최근 의결했다. 인센티브는 공장 재산세 감면 방식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시 투자와 관련, 테일러시, 테일러시 독립교육구, 윌리엄슨 카운티 등 3곳과 각각 인센티브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의결로 삼성은 이들 모두로부터 인센티브 조치 승인을 받게 됐다.
앞서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시는 지난 9월 공청회를 열고 향후 삼성전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윌리엄스 카운티는 삼성전자가 처음 10년 동안 납부할 재산세 90%를 환급하고, 그 다음 10년간 85%를 돌려주기로 약속했다. 테일러시 역시 삼성전자의 재산세 대부분을 환급해주는 인센티브 방안을 확정했다.
테일러 시는 오스틴 시와 함께 삼성의 유력 투자 후보지로 꼽힌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하며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