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새해 반도체 장비 시장 9% 성장…2027년 최대 규모”

SEMI "AI 수요 늘어 첨단 메모리·로직·패키징 투자 증가"

Photo Image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 추이. (자료=SEMI)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새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이 올해보다 약 9% 성장하고, 2027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EMI(옛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반도체 장비 매출이 올해 1330억달러, 내년 1450억달러, 2027년 156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AI 수요 확대로 첨단 메모리·로직·패키징 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SEMI는 내년 웨이퍼 팹 장비(WFE) 부문은 올해보다 9%, 후공정 분야에서 테스트와 조립·패키징 장비 매출은 각각 12%, 9.2% 증가를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대만·한국이 2027년까지 반도체 장비 투자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장비 시장은 전공정과 후공정 모두에서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AI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강해 전 부문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