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英 '철강 세이프가드' 대응 착수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영국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양허정지 권한을 유보한다는 통보문을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브렉시트 전환 기간 종료 후 유럽연합(EU)이 2018년부터 적용한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를 승계했다. 지난 7월부터 15개 품목에 연장조치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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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그동안 영국 측과 두 차례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세이프가드 협정에 따른 보상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이프가드 협정에 따른 90일 기한을 감안, 양허정지 권한 유보에 대한 의사를 WTO에 통보했다.

산업부는 이번 WTO 통보로 향후 영국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양허정지를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 공조, 영국 정부와 지속 협의할 방침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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