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도 지역특화...전문 프리랜서도 발굴·지원

중기부, 유튜버·웹툰 작가까지 지원 확대
지역 수공예 장인 발굴해 판로개척 지원
유망 기술 보유한 프리랜서 사업화 유도
내년 시범운영, 2023년 정식 예산에 반영

지역 숨은 수공예 장인과 전문 프리랜서를 발굴해 사업화부터 판로개척까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튜버, 웹툰 작가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 유망 업종에서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1인 창조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육성계획에는 오는 2022년까지 정부가 실시할 시책이 담긴다.

중기부는 앞으로 3년간 미디어, 웹툰 등 1인 창조기업에 적합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와 지역에서 명품을 제작하는 장인을 1인 창조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중으로 미디어, 웹툰 특화 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웹·그래픽 디자이너, 프로그래밍 등 1인 창업에 적합한 분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지역 단위에서 명품을 제작하는 장인도 발굴·지원한다.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과 연계해 기술을 지원하고, 판로개척까지 지원한다. 내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에는 정식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목표다.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한 창업경진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우수 프리랜서를 발굴해 1인 창조기업으로서 지원하기 위해서다. 선정된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기부에서는 이번 대책 수립을 계기로 그간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전문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랜서 가운데 약 70%는 기업 운영의 번거로움, 겸직 금지 등 문제로 별도 사업자등록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망 기술을 보유한 전문 프리랜서에게는 사업화 자금 지원 등 유인책을 제공해 1인 창조기업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성장을 유도하는 게 중기부 구상이다. 다만 추가 세금 납부 부담, 보험 가입과 같은 문제로 프리랜서 상당수는 여전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꼽힌다.

중기부 관계자는 “프리랜서를 양성화한다기보다는 그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분야에서도 지원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1인 창업 특화 분야와 지역 명품 발굴 등 신규 분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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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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