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중립 위한 반·디 3대 기술 R&D 예타 추진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개발(R&D)에 팔을 걷었다. 연내 세부 계획을 마련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2차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반도체·디스플레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출범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논의된 탄소중립 주요과제와 중장기 R&D 로드맵을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박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디스플레이 PD는 △고효율 배출제어 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 친환경 공정가스 △친환경 가스 지구온난화지수(GWP) 인증 및 공정평가 기술 등 3개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박 PD는 해당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세부 기획을 마무리하고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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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변화연구팀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중립 주요과제'를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공정 핵심기술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저전력 반도체, 최고효율 디스플레이 등 최고 친환경 제품 개발·공급해 사회적 탄소 감축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탄소중립 기술개발 지원 △친환경 제품 개발공급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하고 대응방향을 토론했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 탄소중립 추진은 매우 도전적 과제로 획기적 친환경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소자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간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는 민·관·학·연이 협력, 획기적 기술 개발로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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