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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와 오포가 합병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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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플러스와 오포는 중국 BBK일렉트로닉스 산하 스마트폰 제조사다. 원플러스·오포뿐만 아니라 비보와 리얼미도 BBK일렉트로닉스 계열사다.

라우 원플러스 최고경영자(CEO)는 “효율적 운영, 추가 리소스 활용 등을 위해 많은 팀을 오포와 통합했다”며 “이러한 변화에서 긍정적 영향을 확인함에 따라 오포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플러스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에 있다”며 “원플러스 사용자에게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등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플러스는 합병 이후에도 독자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원플러스는 합병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플러스와 오포는 올해 초 하드웨어 연구개발(R&D) 부서를 합병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독립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준으로 오포의 시장점유율은 10%로, 세계 5위다. 원플러스 시장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지만 미국, 인도 등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원플러스와 오포의 합병으로 원플러스 스마트폰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며 “오포와 원플러스가 과거 화웨이와, 중저가브랜드 아너(Honor) 포지션을 지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