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사 입주, 매출창출 2412억원, 고용창출 853명 등 가시적인 성과
전남 목포세라믹산업단지가 첨단세라믹 혁신클러스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조성된 목포세라믹산업단지는 도자기·타일·점토 등 전통 세라믹에서 벗어나 반도체·디스플레이·에너지 등 국내 유일의 첨단 세라믹기업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다.
목포세라믹산단 활성화 중심에는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가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낙후지역 투자촉진 지역특화사업 지원으로 2009년에 문을 연 센터는 연구개발(R&D), 전문 생산인력 확보, 생산기지 제공 및 거점 확보 등 세라믹산업 발전을 선도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총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 '세라믹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해 △원료소재 기술 경쟁력 악화 △공정장비 엔지니어링 기술역량 미흡 △공급가치사슬 단절 등의 문제 해소에 주력해왔다.
특히 입주기업이 시제품 개발로 양산 성공가능성을 미리 가늠해보고 생산·수출효과가 높은 소재를 중점 개발해 실패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단기간 시장에 진입한 기업과 시험생산라인을 공동 구성해 최소 자본으로 짧은기간 기술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24개 기업이 입주했다. 세라믹 원료소재 국산화 6종, 매출창출 2412억원, 고용창출 853명, 기업투자촉진 829억원, 생산성 향상 327억원, 전방공급거래 개선 238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세원하드페이싱·삼화양행·포스포·코머스·석경에이티·예스바이오 등 6개 기업은 실증테스트를 마치고 수도권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업체 등과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목포세라믹산단은 세라믹 특화클러스터뿐만 아니라 가치사슬 형성으로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세라믹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