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가 중대형 기업 전용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 '그루비 인공지능(AI) 커머스 4.0(가칭)'을 내달 선보이고 자사 온라인 몰을 구축하려는 중대형 제조사와 브랜드사를 타깃으로 하반기 e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D2C는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통 단계를 제거하고 온라인몰 등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e커머스 플랫폼 고객군을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올해부터 중대형 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중대형 기업 D2C 플랫폼 '그루비 AI 커머스 4.0' 개발을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그루비 AI 커머스 4.0'에서 e커머스 기능과 마케팅 기능을 올인원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출시한 개인화 AI 마테크(마케팅+테크) 솔루션인 그루비 엔진과 결합한 새로운 e커머스 솔루션을 출시, 중대형 기업이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과의 e커머스 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 e커머스 시장에서 e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은 마케팅 역량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대기업의 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중대형 기업 전용 e커머스 플랫폼에 접목한다”고 말했다. e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대기업 온라인 몰의 장점을 중대형 기업 온라인몰에 이식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또 나름 온라인몰 구축 예산을 갖춘 중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플래티어는 AI 상품추천, AI세그먼트, 온사이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AI마테크 솔루션 기능들을 중대형 기업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중대형 기업이 예산에 맞게 AI마테크 솔루션 기능을 선택적으로 사용, 투자 부담을 해소해줄 계획이다.
이 대표는 “대기업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온라인몰에 적극 투자하면서 e커머스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지만 중대형 기업은 현실적으로 투자부담이 적지 않다”며 “중대형 기업체급에 맞는 D2C 플랫폼 'AI 그루비 커머스 4.0'을 지원, 중견기업의 온라인몰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래티어는 또 그루비사업부에 어카운트매니저·고객만족관리(AM·CMS)팀을 새롭게 신설하고 아웃바운드 영업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이들 인력은 대기업 또는 중대형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e커머스 플랫폼 영업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90여개의 대기업이 운영 중인 170개 이상의 e커머스 플랫폼 구축 경험과 운영 실전 경험을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16년 이상의 e커머스 구축 경험 그리고 풍부한 도메인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IT 인력을 활용해 중대형 기업 e커머스 시장을 개척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