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플랫폼 선택 트렌드를 보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한다는 응답이 87%로 압도적입니다. 마이데이터를 클라우드에 구축할 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검토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성희경 한국레드햇 기술대표는 18일 전자신문이 개최한 '마이데이터 사업자 워킹 콘퍼런스'에서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가상의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예시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과정과 요건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둘 이상의 환경에서 일정 수준의 워크로드 이식성, 오케스트레이션, 관리 기능을 통합하는 IT 아키텍처를 의미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조합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구성될 수 있다.
성 기술대표는 기업이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발 생산성을 위한 플랫폼 △다양한 종류 업무와 워크로드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보유하는 민감한 데이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두고 데이터 처리가 많이 발생하는 트랜잭션 부문은 퍼블릿 클라우드에 구축해 기존 투자를 활용하면서 대응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마이데이터를 준비하는 기업이 이와 같은 부분을 모두 고려해 짧은 시간에 구현하기는 어렵다. 보안이나 레거시 환경과 연계, 기업에서 사용 중인 표준 솔루션 등 남아 있는 숙제들도 많다. 한국레드햇은 이를 위해 디스커버리 세션, 오픈이노베이션 랩스 등 전문가들과 토론하면서 높은 레벨로 구현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 기술대표는 “개방적이고 민첩한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업에서 기존 사용하던 인프라를 최대한 사용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또한 표준 기술을 활용해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기존 기업이 보유하던 자원이 있다면 이 부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