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랩(대표 임원택)이 국내 도로 상황과 운전자 성향에 최적화한 'A1드라이버'(가칭)로 자율주행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 에이스랩은 자율주행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1993년에 설립된 한양대 연구실에서 출발했다. 국내 첫 자율주행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시작으로 서울-부산 고속도로 자율주행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서울 도심 자율주행 최초 성공,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 주차대행(발레파킹) 기술 등을 선보였다.
에이스랩은 그동안 연구로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을 결집해 상용 솔루션 'A1드라이버'를 개발했다. 올해 안에 모빌리티 관련 기업 대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1드라이버는 자율주행 핵심 요소인 인지·판단·제어를 담당하는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A1퓨전'과 'A1로컬리제이션'이 주행 상황을 분석하고, 'A1컨트롤'로 자율주행차 이동을 제어한다. 'A1브레인 소프트웨어(SW)'는 모듈 간 정보를 긴밀하게 송·수신한다. 모듈 고장 진단과 보안을 담당, 자율주행 기능의 안정성을 제고한다.
A1드라이버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자율주행은 물론 긴급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나오는 상황에 대비, 속도를 줄이는 기능까지 갖췄다. A1드라이버는 모듈화한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다양한 차종에 큰 변형 없이 적용할 수 있다. 개별 차종에 맞춰 솔루션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차량에 손쉽게 적용,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미국의 웨이모, 오로라 등 자율주행 연구 기업이 모듈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임원택 에이스랩 대표는 14일 “에이스랩은 국내 도로 주행에서 발생하는 수백만건의 주행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국내 도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면서 “A1드라이버로 국내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확보하고, 궁극으로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이스랩 개요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