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TP, 식약처 마스크 시험·검사 기관 지정

첨단 자동화 시험설비 구축
동남권 마스크 제조사 품질 검사 애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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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TP 지능형기계부품센터 연구원이 마스크 시험검사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스크 시험·검사 기관으로 지정됐다. 부산, 울산, 경남(동남권) 마스크 제조사 애로사항인 마스크 품질 적시 검사와 시험 적체 문제를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테크노파크(원장 최종열) 지능형기계부품센터는 2월 1일자로 식약처 마스크 시험·검사기관 인증을 받아 동남권 마스크 제조사를 대상으로 품질 시험·검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남권에서 마스크 시험·검사 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곳은 부산TP 지능형기계부품센터가 처음이다.

센터는 누설률 시험, 분진포집 효율, 안면부 흡입 저항 검사 등 마스크 유통에 필요한 전 항목을 시험·검사해 적합·부적합을 확인하는 성적서를 발급한다. KF 80·94·99 전체 등급에서 보건용과 수술용, 비말 차단용까지 시중 유통 마스크 대부분을 시험·검사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 관심이 높고 제조사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세균여과효율(BFE) 시험·검사도 가능하다.

현재 동남권에는 30여개 마스크 제조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권역 내 지정 기관이 없어 그동안 수도권을 비롯해 타지역으로 원거리를 이동해 시험·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센터는 이 같은 지역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2019년부터 인력 채용과 장비 구축에 나서 시험·검사 기관 지정 획득을 추진했다.

센터는 최신 자동화 설비와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품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타지역 지정 기관과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종열 부산TP 원장은 “부산시와 산업부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 청정공기산업 육성 주요 과제의 일환”이라며 “KOLAS 인증에 이어 마스크 시험검사 기관 지정까지 청정공기산업 육성을 지원할 각종 시험 인증 인프라와 역량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