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양광 기술은 급격한 성장을 이뤄 경쟁력 확보가 시급합니다. 기술 개발 지원과 관련해 앞으로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소속 윤재호 태양광연구단장은 곧 구축될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가 태양광 에너지 기술 개발의 요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센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에 2022년 완공 예정인 태양광, 태양전지 관련 첨단 시설이다. 태양광 셀·모듈 양산성 검증과 차세대 기술 개발, 세계 최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등을 맡는다. 에기연이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총괄하고 대전테크노파크, 충남대, 고려대 등이 참여해 컨소시엄을 이뤘다. 윤 단장은 총괄 책임자다.
윤 단장은 이곳에서 태양전지 셀 효율, 모듈 출력, 관련 소재·부품·장비 성능 검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센터 기본역할이라는 것이다. 특히 100㎿ 생산용량을 갖춘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기존 실험실 파일럿 수준에서는 1㎿ 용량이 고작”이라며 “100㎿ 검증은 실제 양산에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검증 지표”라고 힘줘 말했다.
물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성능평가 능력을 갖춰야 한다. 윤 단장은 “성능평가 센터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며 “외국 검증기관 수준의 능력를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검증 기술은 제조기술에 직결되는 요소다. 윤 단장은 “검증을 하려면 대상을 세세하게 알아야하고, 이는 제조와 직결된다”며 “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제조 기술, 요소 기술 개발도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센터는 세계 최고 효율 태양전지를 구현하는 임무도 맡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25% 효율 양산 태양전지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이를 35%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센터 연구개발(R&D) 로드맵에 담게 된다. 탠덤(이중접합) 태양전지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윤 단장은 “기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만으로는 35% 효율을 구현하기 어렵다”며 “페로브스카이트를 더해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센터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센터가 앞으로 점차 영역을 넓히고 확장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구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