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혁신법 시행으로 인한 변화는 연구 관련 행정 시스템 통합이다. 수십개로 분산·운영됐던 △연구비 관리 시스템 △연구자 정보 시스템 △과제관리 시스템을 통합 연구지원시스템(IRIS)으로 일원화한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말까지 IRIS를 출범할 계획이다.
연구비 관리 시스템은 총 17개에서 지난해 9월 과기정통부 '이지바로'와 산업통산자원부 'RCMS' 두 개로 통합했다. 연구비 집행 항목과 절차를 표준화하고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사용성을 제고했다. 연구비 집행방식 표준안과 일괄지급·건별지급 방식 관련 개선안을 마련, 이지바로와 RCMS 두 개 통합시스템 설계에 반영했다.
이어 지난달엔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을 개통했다. 연구 관리 전문 기관 등이 개별 관리하는 22개 연구자 정보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다.
7월까지 각 연구관리전문기관에 흩어져 있는 연구자 정보를 통합한 이후 연구자 주도 자기정보 관리를 통해 연구자 정보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식별번호 체계를 일원화하고 연구관리전문기관별로 상이한 연구자 정보는 12대 분야 164개 항목, 연구기관 정보는 6대 분야 80개 항목으로 정리했다.
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정보 이관에 동의한 연구자는 해당 기관에서 보유 중인 연구자 정보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으로 이관, 연구자가 정보 중복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과제지원시스템 통합은 8월부터 시작된다. 앞서 통합한 연구자 정보 시스템과 과제관리 시스템을 과제지원시스템과 연계, 시범 운영하고 내년 말쯤 통합 시스템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연구자가 IRIS에 접속하면 연구비 관리·연구자 정보·과제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다.
김영은 과기정통부 과장은 “IRIS 통합 시스템은 정비된 연구비, 연구자, 과제 관련 시스템이 주축으로 운영된다”면서 “내년 말까지 최종 구축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