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슬림+ 요금, 선택약정 할인 땐 3만원대
5G 라이트+ 요금, 데이터 제공량 33% 늘려
새해 이통 3사 중저가 5G 요금 경쟁 불붙어
LG유플러스가 4만~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
이는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5G 대중화와 동시에 소비자 선택권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지속되는 5G 중저가 요금제 요구에도 부응하려는 포석이다.
앞서 KT가 지난해 10월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고 SK텔레콤이 중저가 5G 요금제 이용약관을 정부에 신고한 만큼 이통사 간 중저가 5G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5G 중저가 요금제 △5G 슬림+ △5G 라이트+ 등 2종을 출시한다. 11일 출시되는 '5G 슬림+'는 월 4만7000원으로 LG유플러스 5G 요금제 첫 4만원대다.
5G 데이터 6GB를 제공하고 데이터 제공량 소진 이후에는 400kbps 속도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선택약정을 적용하면 월 3만5250원만 지불하면 된다.
KT가 중저가 5G 요금제(5G 세이브)보다 2000원 비싸지만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1GB 많다.
29일 출시하는 5G 라이트+는 기존 5G 라이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33% 늘린 요금제다.
가격은 동일(월 5만5000원)하지만 9GB이던 5G 데이터 제공량을 12GB로 늘렸다.LG유플러스는 1GB당 4583원으로 5만원대 이하 5G중저가 요금제 중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이후에는 1Mbps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도록 했다. 선택약정할인을 적용하면 월 4만12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중저가 요금제 신설로 가계 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 5G 시장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 특화 요금제·결합상품 등으로 고객이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전용으로 △월 3만원 후반대 9GB △월 5만원대 200GB △월 6만원대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요금제 3종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는 선택약정이나 결합 혜택은 제외된다.
KT '5G 세이브 요금제'와 LG유플러스 '5G 슬림+ 요금제' 모두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3만원대다. SK텔레콤이 온라인 전용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면, 3사 모두 3만원대 5G 요금제를 갖추게 된다.
5G 상용화 이후 최저 5만5000원으로 시작된 5G 최저 요금제가 3만원대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신규 5G 요금제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