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전속 판매채널 분리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지난 주말 임시 이사회를 열고, 판매 전문회사 설립 추진을 의결했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칭)'로 한화생명 100%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설립 방식은 한화생명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로 분사하는 형태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출범한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 설립되면 540여개 영업기관, 1400여명 임직원, FP만 2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 설계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 1만5000여명 수준임을 감안할 때,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선다.
한화생명은 신설 판매전문회사 설립으로 규모 경제 시현을 통한 수익 안정화로 기업가치 증대 및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업계 넘버1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도약 △규모의 경제를 통한 연결손익 극대화 △무형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으로 기업가치 향상 △제판분리 선제적 대응을 통한 시장 선도 효과를 기대한다.
물적분할 방식을 선택한 만큼 영업관리 인력도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현재 그대로 이동한다. 근로조건도 현재와 동일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 자회사형 GA와 근본적으로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지분 관계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지만 매출 1조원, 임직원 1400명 이상으로 향후 글로벌 1위 판매전문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