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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바이오 소재기업 원바이오젠이 교보8호스팩과 합병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100% 수입에 의존해온 습윤드레싱제를 국산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노섬유시트 형태의 유착방지막과 스마트패치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원바이오젠(대표 김원일)은 10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2월 교보8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22일 합병할 계획이다. 합병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2월 9일이다.
2006년 설립한 원바이오젠은 습윤드레싱 창상피복재를 전문 생산하는 생체친화성 의료용 바이오 소재 기업이다. 직접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김원일 대표가 100%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습윤드레싱제를 국산화하면서 핵심 소재기술과 자체 개발 생산설비를 확보했다.
습윤드레싱 창상피복재는 단순 상처 보호재를 넘어 2차감염을 방지하고 습윤환경을 유지해 원활한 세포 성장을 도와 상처치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능성 소재 기술이 필요한 의료기기로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에서도 원바이오젠을 포함한 소수 기업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바이오젠은 습윤드레싱재 제품군 대부분을 보유했다.
습윤밴드 시장 후발주자였지만 접촉면에 천공기술 기반 필름을 적용한 폴리우레탄 폼 흡수체와 점착시트 일체형 제품을 개발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국내 유일의 보더 폼 자체 생산 설비를 구축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자가 점착성 보더 폼드레싱제'로 제21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새롭게 진출한 의료기기 화장품 사업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새로운 하이드로 콜로이드 베벨링 타입 공정기술을 개발해 관련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여드름 패치류로 활용할 수 있다.
전문 유통사, 이마트 노브랜드, 화장품 유통 전문회사 등과 제조사개발생산(OD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폴리우레탄 폼 드레싱 제품군에 집중된 매출 비중이 고부가가치 상품인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품군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성장동력인 스마트 패치는 무선 전자식 스마트 체온패치 '템패치'를 개발했다. 배터리 교체가 가능해 수명 문제를 보완한 것이 장점이다. 내년 5월 출시를 앞뒀다.
이 외에 세계 최초 나노섬유시트 형태의 유착방지막을 개발하고 있다. 신규 제2공장에 기반시설을 투자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전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착방지막 '큐라텍스'는 복강경 수술에 최적화된 고부가 제품으로 수술 인구 증가에 따라 큰 수요가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는 “이미 개발과 공급 계약을 마치고 출시를 앞둔 신규 제품군이 다수 있어 내년 매출 성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