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지속되는 아동학대, 교통사고, 성범죄 등 아동 관련 문제를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정의하고,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동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러한 정책 일환으로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서병조·이하 인천TP)와 함께 '인천 SOS랩 구축 및 SW서비스 개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TP는 아동안전·케어를 위한 인천 SOS랩 운영을 통해 지역 아동문제를 발굴하고 아동문제 해결을 위한 SW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아동이 행복한 도시 인천' 조성을 비전으로, 네 가지 아동문제(교통안전, 아동학대, 아동성범죄, 교육환경)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시민 및 기업과 함께 시민 아이디어에 SW·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주요 문제별 개발 내용으로 교통안전은 '아동 통학로 주변 대기환경 분석 및 데이터 기반 예측 솔루션' 개발을 통한 안전한 통학로 확보, 아동학대는 'AI 기반 CCTV영상 분석 솔루션' 개발을 통해 학대 탐지·예방 및 긍정적인 아동행동 인지를 통한 추후 보육 방향 피드백 제공, 아동성범죄는 'AI 기반 사이버 사진·영상 추적 및 탐지 시스템' 개발을 통한 아동성범죄 2차 피해 방지 및 사후관리 제공, 교육환경은 '맞춤형 교육 AI 코디네이팅 SW시스템' 개발을 통해 학교 비대면 수업 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등이다.
인천시와 인천TP는 SOS랩 시민연구단을 구성해 아동문제 솔루션을 도출하고, SW·AI 기업과 SW서비스를 개발한다. SW서비스 개발 과정 중에 실수요자인 아동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민테스터단을 운영, 실수요자 입장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과 추가해야 할 기능 등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TP는 지역 아동 및 시민 참여 중심의 인천 SOS랩을 구축해 아동 관점에서 재해석한 SW서비스 개발로 시민과 아동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의 서비스 적용 및 확산을 위해 유사 문제를 보유한 국내외 지역에 교차실증을 추진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서병조 인천TP 원장은 “단순히 아동 안전·케어 관련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관련 솔루션을 개발한 SW·AI 기업 국내외 성장도 지원하겠다”면서 “시민 아이디어를 기업 기술로 연결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