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020년 미래 원자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작을 30일 발표했다. 공모전은 원자력 분야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창의·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 육성과 미래사회를 이끌 참신한 원자력 기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아이디어를 영상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의 8분 이내 동영상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김진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이 '자율이동 검출장치를 이용한 방사능 오염물질 위치 분석방법'을 제안,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자력시설 해체현장에서 국부적으로 오염지역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이론적으로 제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가희 세종대 원자력공학과 학생은 원자력 통합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한 국민의 원자력 인식 제고를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경민·이상민·김동건 등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RAISE'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방사선 검출기 개발 제안을 통해 우수상을 차지했다.
박원석 원장은 “학생들의 관심과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미래 원자력기술 발전에 큰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애쓴 참가자들의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