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그린뉴딜 '스마트그린산단'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사업'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이와 연계해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한다.
한전은 광주첨단 국가산업단지와 구미 국가산업단지 사업에 참여한다. 한전은 이번 사업으로 자체 개발한 종합에너지관리시스템인 'K-BEMS' 기술을 산업단지에 적용한다. LG유플러스, 삼미정보시스템, 에스큐아이 소프트(SQI SOFT), 인포트롤테크놀러지, 바스코ICT 등이 함께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산업단지에 ICT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입주기업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기업 간 에너지를 공유·거래한다. 에너지 플랫폼에 참여하는 다수 기업이 사용 데이터를 공유하고 열·가스·압축공기·전력 등을 상호 연결해 중개와 거래, 정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이 쌓아온 에너지 관리 기술력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노후된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